정보/건강

내가 직접 경험한 어지러운 이석증 치료와 비용 (광고아님!!!)

맑은하루!! 2025. 5. 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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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대부분 광고가 많다.. 
정보도 같은 사람이 쓴 거처럼 약간만 바꿔서 포스팅한 글도 많다. 
이러한 불편함을 잘 알기에 아예 제목에 광고 아님을 꼭 쓰게 된다..
 
일주일 전 오전에 지인을 만나고
잠시 화장실을 갔는데
화장실 바닥이 코끼리코 하고 20번 돌았을 때처럼 빙빙 돌았다.
한 20바퀴 돌고 다행히 그쳤는데 
길 가다가 이렇게 어지러우면 큰일이겠다 싶었다.
그러다가 조금 지나니 또 괜찮아서 
병원 가야 된다는 생각을 잊고 지냈다. 

 

콧물감기가 와서 초기에 잡으려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받고 다 끝날 때
아~ 나 어지럽지?라는 생각이 났다. 

며칠 전부터 또 다시 하늘이 빙빙 돌고
특히 누워서 좌우로 몸을 비틀며 누울 때 심해서 

깊은 잠을 못 자고 있었는데...

이비인후과를... 그것도 잘한다는 의원을 가면서도

생각을 못했을까?

암튼 다행히 생각나서 마지막에 물어봤더니 이석증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왔다.ㅠㅠ
그냥 운동으로 버텨볼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첫째 날
이석증으로 진료를 받으면
비타민D 치수를 검사받으라고 한다. 
비타민D 치수가 낮으면 귀속 돌이 잘 깨지고 그것이 돌아다니면서 어지러운 거라고 한다. 
이왕 피 뽑는 거 혹시 빈혈 때문에 그런가 싶어 빈혈검사도 같이 받았다.
 
치료는 무슨 VR 보는 큰 안경 같은 걸 쓰고 누웠다 좌우로 돌려 누웠다 한다.
검색해 보니 eye tracking이라는 기술인 거 같다.
앞이 하나도 안 보여서 눈을 감았더니
"눈 뜨세요~~"ㅋㅋ
내 눈이 안 보이는 거지 눈을 촬영하고 있는 거였다. 
이게 치료라니.. 신기하다. 


 첫날 치료비
이석증(고글안경ㅎㅎ) 치료 + 비타민D 치수 피검사 + 감기치료 = 155,200원
이석증 치료비용이 대부분이다. 


 
둘째 날 
첫째 치료받은 다음날 토요일 일정이 있어 월요일 진찰을 받았다. 
이석증 치료는 빠지지 않고 연달아 3일 정도 치료해야 좋다고 한다. 
낮에는 살짝 어지러움이 있지만 심하지 않은데
잠자다 새벽 중간 몸 뒤척일 때 어지럽다.

눈을 감고 있어도 어지러운 게 느껴진다. 


비타민D 치수는 22 정도 나왔다. 정상이 30~100이라고 한다. 
겨울 외부 운동을 안 해서 그런가? 
비타민D 주사는 맞으면 치수가 바로 올라간다고 주사를 처방해 주셨다. 
영양제로 먹으면 치수 올리는데 1년은 걸린다고...
믿고 다니는 병원이라 믿어야지...

다행히 빈혈은 아니라고 한다.

잘 기억을 못하는데 갑상선치수는 높다고 했나? 낮다고 했나? 암튼 위험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석증 치료는 고글(?) 안경치료와 귀에 전동을 주어서

돌이 제자리로 들어가게 하는 시술을 받았다.
귀에서 무슨 작은 돌이 돌아다니는 거 같은 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이석인지도 안 물어봤다. 

집에와서 신랑한테 안물어봤다고 혼났다.

 
둘째 날 치료비
이석증(고글안경ㅎㅎ+초음파) 치료 + 비타민D 영양주사 = 98,900원 (비타민D 영양주사는 4만 원이다)
 


셋째 날
여전히 새벽에 어지럽다.. 눈을 감아도 어지럽다. 
둘째 날과 동일한 치료를 받았다. 
초음파 치료할 때 처음에 작은 돌 소리가 났는데 그게 점점 사라졌다. 다 들어간 걸까?


그리고 운동방법을 알려주셨다. 
유튜브에 봐도 나오는 이석증 치료 운동도 있는데 그거와는 조금 달랐다. 
괜히 병원 갔나 싶기도 했지만
비타민D 주사도 맞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
길 가다가 어지러워 주저앉는 민망한 상황은 생기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꿨다. 
 
셋째 날 치료비
이석증(고글안경ㅎㅎ+초음파) 치료비 = 68,900원 (이석증 치료만 하면 이 비용인 거 같다.)
이석증 치료와 영양주사 모두 실손처리가 된다고 한다. 
 


이석증 운동방법
전정재활훈련
1. 적응훈련(전정 안반사 훈련)
1) 홱보기 운동 : 머리 고정, 양 검지손가락을 펴서 눈만 이동해서 바라보기 (20초씩 하루 5회)
2) 따라보기 운동 : 머리고정, 한 손에 물체(또는 주먹 쥐고)  좌우로 천천히 이동, 눈 따라감 (좌우, 상하, 사선) (20초씩 하루 5회) 점차 속도 빠르게
3) 1x 운동: 고정된 물체(또는 주먹 쥐고)를 머리 움직이면서 (좌우/상하) 본다  (20초씩 하루 5회)
4) 2x운동: 머리, 물체(또는 주먹 쥐고)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본다(째려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20초씩 하루 5회)
 
2. 대치훈련 (진정 척수반사 훈련)
1) 눈뜨고 단단한 바닥 걷기
(어지러움이 심하면 벽에 손을 대고 걷는다) 머리를 상하, 좌우로 돌리면서 천천히 걷기
2) 눈뜨고 푹신한(매트리스) 바닥 걷기
3) 눈감고 단단한 바닥 걷기
4. 눈감고 푹신한(메트리스) 바닥 걷기 (10m 거리 하루 5회) -> 한번 8회 x5회 + 40회/하루
 
이걸 다 어떻게 하나? ㅎㅎ
운동초기에는 어지럼증이 증가할 수 있어서 점차 운동강도를 늘리라고 한다.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하면 다행이겠다 싶은데
병원 가지 않으려면 운동해야지...
그리고 치료받는 동안은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앉아서 잠을 청하는 등

불편하더라도 머리 각도를 세워 가능한 한 눕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도 외부에서 어지러우면 위험할 텐데 누웠을 때 어지러우니 다행이다.
 
워낙 알려진 병원이라 대기자가 너무 많다. 
점심시간 지나서 갔을 때는 1시간 넘게 기다렸다.
 
다음날 오픈하자마자 가려고 네이버에 오픈시간 확인하고
일찍 갔는데 미리 와서 접수 후 대기하는 환자가 많아 역시 오래 기다렸다. 
 
현재 2틀 병원을 안갔다.

첫날은 좀 괜찮더니 2틀째 되니까 또 누우면 빙돈다.

계속 어지러우면 한번 더 오라고 하셨는데

그냥 놀이기구 돈 안주고 탓다 생각하고 스스로 사라질때 까지 
운동하면서 버텨 볼련다.

 

다행히 누울 때와 새벽에 어지럽고

이석증이 심하면 멀미하듯 미슥거린다고 하는데 그건 없는거 같다. 

또 이석증이 심하면 먹으라고 약도 지어주셨는데

그안에 수면제가 들어 있어서 가급적이면 안먹으려 한다. 

첫날 감기약하고 함께 처방 받았는데

약국 선생님이 같이 먹으면 엄청 졸렵다고 이야기 하신게 수면제가 들어있어서 그런가보다.

며칠 어지럽고 허리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자서

지어온 날 감기약과 이석약 두개 같이 먹었다. 

와우~~~ 완전 기절각이다..ㅎㅎ

 

암튼... 단순한 이석증이고

혹 다른병일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그걸로 충분하다.

낮에 어지러움증이 심하면 그때 다시 병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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