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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린이 마라톤 대회 참석하다 - 운동일지 9

맑은하루!! 2024. 11. 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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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체력의 운동기록 9

 
운동하러 나간 시간 : 오전 6시 30분 
운동 마치고 집에 도착한 시간 :  오후 3시 00분 쯤
평균페이스 : 8:00
운동거리 : 4.8km
운동방법 : 달리기(중소기업인 기살리기 마라톤대회 5km)

 
1년전 지인이 나의 운동일지를 보고
장난반 진심반 마라톤하자는 말을 웃으며 들었는데...
그 약속을 지난 토요일 지키게 되었다. 
 
감기기운도 있고, 두드러기도 심하고
많이 피곤한 신랑의 우렁찬 코콜이 소리에 잠을 설쳐서
새벽 5시반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었다.
내면의 소리 '아.. 힘들어.. 어떻하지...'가 들리고
외면의 소리 "힘들면 가지마..." 라고 잠결에 꼬시는 신랑의 목소리...
아침에 데려다 주기로 한 신랑도 아침 기상이 힘들었을듯하다. 하지만 과감히 내면의 소리, 외면의 소리 모두 극복하고 경기장으로 갔다. 
 
양천구 해마루축구장
마라톤 준비로 주차를 할 수 없어 목동운동장에 주차를 했다.
다행히 주차공간은 아주 많았고 약8시부터 1시까지 주차 비용은 6900원 나왔다. 
목동운동장에서 경기장까지 1km 이상 걸어야해서 신랑은 걷기가 전력질주 같았는지 많이 힘들어 했지다. 난 저절로 워밍업 겸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프 먼저 출발하고, 5km+5km 가족런, 10km 순으로 9시에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처음 참석하는 대회라 한시간 일찍오라는 공지대로 새벽같이 나갔는데 경기시작 20분전에 도착해도 늦지 않을듯 싶다. 
인사말, 개회식 등 사전 행사가 있고, 달리기전 잠시 몸푸는 시간이 있어 여유가 있다.
무엇보다 접수증 등 우편으로 미리 다 오고
직접 현장 접수하지 않아 대회장은 많은 사람에 비해 복잡하지 않았다. 
 
기록칩은 10km부터 나온다. 
5km는 스스로 기록을 측정해야 된다.
골인 지점에 타이머가 있는데
왠지 타이머를 보니 막판 힘이 더 났다. 
 
함께 하는 달리기의 시너지도 있다.
출발 대기 장소에서 신호와 함께 출발할 때  
주변에 참석 러너들이
힘껏 박수를 쳐주고 환호를 해준다.
처음엔 엄청 쑥쓰러웠지만
왠지 목표 기록으로 완주해야 겠다는 생각이
더 들게 해줬다. 
또 함께 달리니 앞에 달리는 러너를 보며 달릴 수 있어 동기부여도 되고 좋았다.
 
2km 지점 정도 왔을 때 식수대가 있었다.
목은 안말랐지만
마라톤 선수들 처럼ㅎㅎ 한컵 입만 축이고 달리려 하는데
종아리가 또 뭉친다.
식수대 끝나는 앞쪽에서 종아리를 주무르고 있으니
스텝분이 오셔서 다리에 멘**션 스프레이를 뿌려 주셨다.
오... 솜사탕이 물에 넣었을 때 처럼
쑥 풀리는 것처럼 뭉친 다리가 쑥 풀린다.
진심 신기...
작은 스프레이 찾아봐서
운동할 때 가지고 나가도 좋을거 같다. 
 
한번도 쉬지 않고 5km를 뛰고 싶었지만
심박수가 180을 넘어가서 조금 내리기 위해 
걷다 뛰다 했다.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5km를 달려도 최대 심박수 160 유지하기...
 
5km 목표는
8분 페이스 40분안에 들어오는 건데..
4.8km(경기코스 안전문제로 당겨졌다) 기록 38분 나왔다. 
들어오고 나서 힘들어서
잠시 멍때려서 좀더 몇초 앞일 수도 있는데 
워치 누른 기록은 38분이다. 
어찌되었는 스스로 정한 목표 40분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모든 메달은 당일 지급된다.
메달에는 기록이 새겨지지는 않는다. 
완주메달과 함께 받은 간식을
잔디밭에 털썩 주져않아
먹었다. 조금 개걸스럽게 먹었다.ㅎㅎ
 
런린이가..
아니 저질체력이 겁없이 출전한 마라톤대회
예전 체력을 생각하면
나에게 5km는 20km 같은 거리다.
지금 몸은 조금 힘들지만
그 정도의 거리를 달리고
오늘 또 일과를 마치고
이렇게 포스팅 쓴다는 것은
진짜 체력이 많이 올라온거 같다. 
아래 글이 운동 전 나의 체력을 잘 알려주고 있다. 
 
https://oksunnyday.tistory.com/137

NO근육!! 허약체질 마라톤 도전기 1

건강검진 후 검진 기록을 보면 꼭 나오는 이야기!!! 근육이 너무 없으니 운동을 하라는 말을 참 오랫동안 들었다. 하지만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그때뿐 운동을 안 하게 된다. 말로는 시간이

oksunnyday.tistory.com

 
 
https://oksunnyday.tistory.com/138

NO근육!! 허약체질 마라톤 도전기 2

매일 5000보 걷기 한 달 조금 넘어가고 있다. 처음 목표 설정할 때 금세 포기할까 봐 스스로 벌점을 만들었다. 매일 5000보 안 걸으면 한 달 목표를 제로 셋하고 다시 카운트하기로.. 누가 보는 것도

oksunnyday.tistory.com

 
 
처름 느린걸음..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걷기 운동 그리고 달리기
체력이 정말 많이 좋아진거 같다.
(그런데 왜 두드러기는 안날까?ㅜㅜ)
 
암튼 실천력 짱이 친구 덕분에
작년 세웠던 목표 하나는 해냈다.
그리고 2024년 한 일에
5km 달리기 완주가 포함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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