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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끝에 엘지의 일반형냉장고 B606S 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했었다.
최저가 검색 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저렴하게 잘 샀다고, 양문형 아니여도 괜찮다고 위로?하며 배송을 기다렸다. 
예정일보다 늦을꺼란걸 알았지만 혹시나 싶어 판매처에 전화하니
수입이 지연되서 늦어진다고 한다.
응? 뭐지?
또 급 검색...
내가 구입한 제품은 분명 한국에 제조라인이 있는데 판매처에서는 잘 모르는거 같다. 
다시 연락해 국내생산 제품이라고 했더니 다른제품과 착각했다고 한다.
(B606SE 이렇게 시작하는건 외국에서 제작하는게 맞다)

좀 더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또 기다렸다.
일주일 정도 지난 후 다시 전화하니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못해줘서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판다고 다른 판매점에 문의해 봤다. 
공장에서 검수과정이 길어지고 끝나면 새로 제작을 해야된다고 한다. 
그런데 검수과정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했다.

처음엔 냉장고 없이 살아볼까 싶어 일주일 정도 지냈더니 김치냉장고가 너무 힘들어 한다.
그래서 결정하고 주문했는데 1주일 걸려도 안오고 또 언제 올지도 모르고
엘지베스트샵에서는 주문 후 1주일 걸린다고 하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
전화할 때마다 외국에서 지연되서 늦어진다는 잘못된 정보를 주는 업체에서 오길 마냥 기다릴수 없어 
결국 취소하고 다른제품을 주문했다.
냉장고 선택하기 위해 포스팅했던 종류중 4순위를 선택하게 될줄이야ㅜㅜ

가장 큰 걱정은 과연 이 좁은 공간에 양문형냉장고가 들어갈수 있을까 고민되었다.
삼성에서는 들어간다고 하고
엘지는 박스 뜯기전에 위치 꼭 확인해서 물어보고 설치하라고 한다.
왜? 박스 뜯으면 반품이 안된다고...^^ 
확고한 엘지!!!

일단.. 반품할 생각까지 하고, 그새 변경되었을 양문형냉장고 가격대를 다시 검색했다.
엘지양문형냉장고 냉장고를 가지고 싶었는데 삼성냉장고에 비해 40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그리고 깊이가 삼성(907mm)엘지(927mm)보다 깊지 않아 앞으로 나오는 공간을 비교했을 때
우리집에 적당해 삼성양문형냉장고 RS803GDMESL 를 신청했다.

11번가 에서 주문했다.
주문후 바로 최저가가 다시 떠서 취소후 다시 재주문했다. 

91만원대... 12개월 무할부도 한다^^
11번가에서는 최저가 보상이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아마 취소 안해도 보상되지 않았을까 싶다.
주문 넣고 진짜 최저가가 있나하고 네이버쇼핑 검색해 봤는데 ㅎㅎ있다.  91만원대...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98만원 바뀌었고..
암튼 저렴하게 구입했다.

짠~~
안들어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딱 맞게 들어갔다.
무엇보다 주문하고 24시간 안되서 냉장고가 들어왔다. 
전날 오후 3~4시경 주문했는데 아침 10시에 설치 완료되었다.
설치 친절도는 리뷰에 아주 많이 나와있었고, 그에 맞게 친절했다.

냉동실은 문을 여는데 문제가 없기에 냉장실쪽 공간을 좀더 띄어주셨다.


이쪽이 냉동실 부분이다. 
완벽하게 붙여 주셔서 냉장실 부분이 더 여유가 생길 수 있었다.

엘지이지홈빠를 선호했지만 데려온건 삼성홈빠이니 장점을 찾아야지...


  1. 딱 필요한것~ 음료수, 물, 우유 이렇게만 넣으면 되니 굳이 클 필요 없겠다 싶다.
  2. 음... 조금 열리니 냉기가 조금만 빠지겠지...
  3. 그리고.. 음 음 ㅜㅜ


첨엔 동그란 스티커부분만 눌러서 열어야되는 줄 알았다.ㅜㅜ
그런데 막내가 손바닥으로 가운데를 꾹 누르며 연다.

역쉬 배우는건 어린아이한테도 배위야 되는거 같다..ㅎ


이 공간에 딱 들어가고, 답답해 보이지도 않았다.

현관문이 좁아 문을 분해해서 들어 오셨다.

냉장고 옆에 있는 싱크대문을 사용 못할까봐 내용물 잠시 꺼내놓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휴지 등 빼고 설치를 구경했다.
진짜 크긴 크다.


냉장실 문이 최대한 열린 상태다. 
너무 깊지 않아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홈빠 오픈한 모습

냉동실은 역시 넉넉하게 열린다.
일반형 400리터대 냉장고 쓰다가 양문형냉동실을 보니 진짜 넓게 보였다. 

20일 정도 사용하면서 냉동실이 넓어서 너무 편하다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다. 
일반형 샀으면 후회했겠다 싶은 변덕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반접 사서 갈아놓은 마늘을 쟁반에 펼쳐놓은 넓은 봉다리도 당당히 들어가고...

앞으로 저장 역할 톡톡히 할듯 싶다.

처음 설치하고 나오는 온도.
현재는 -20도 2도 로 설정되어 있다.

설치 후, 새 냉장고 냄새가 심해 음식 넣기가 조금 망설여져서 물어보니 코드 뽑고 문을 열어 놓으란다.
코드는 냉장고 뒷쪽에 있어 못 뽑고
가동중인 냉장고 문 열기도 안될꺼 같아 이야기하니 
식초와 물을 섞어서 닦아주면 냄새가 줄어든다는 말
바로 식초물 만들어 닦으니 금새 냄새가 없어졌다. 
식초물 영향도 있을테고, 냉장고 자체 냄새제거 기능도 냄새제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손지문은 많이 남는다.
아마 표면이 아무 무늬 없는 제품이 원인인듯 싶다.
하지만 그 무늬 하나로 금액이 차이가 나니, 손지문도 아트라 생각하고 사용하면 된다.

결국 내가 점찍어둔 엘지의 양문형냉장고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넓은 냉동실과 
쇼핑하면 가장 많이 사는 물종류를 쉽게 꺼내먹을수 있는 홈빠!!

예전 일반냉장고는 막내에게 냉동실 문을 못 열게 했다.
왜?
블랙홀이니까~ 너무 위험하니까~
하지만 양문형냉장고로 바꾼 지금은 맘껏 아이스크림과 얼음을 꺼내 먹는다.
처음 양문형냉장고를 알아본것도 막내가 냉장고 문을 맘껏 열어서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꺼내 먹게 하고 싶어서 였다. 

일단...
양문형냉장고의 장점을 알았으니 20년 후 가지고 싶었던 엘지제품으로 갈아 타야겠다.

대형가전은 엘지라는데 삼성에 비해 주식가격이 너무 차이난다.
20년후 냉장고 구입할때 더 많이 성장한 엘지 제품을 만나고 싶다.

그런데 20년은 너무 무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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