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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양 치는 언덕

맑은하루!! 2024. 3. 20. 11:33

 

 

 
 
영화는 반지의 제왕, 헤리포터... 공상과학영화라고 해야 되나 그런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책에도 편식이 심하다. 
특히 소설은 잘 안 읽게 된다. 
그래서 오랜만에 읽게 된 소설 '양 치는 언덕'
 
목사님이 추천했다는 이 책은
인간이 용서의 경지를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라고 해야 될까?
 
절판이 되어 책을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에
도서관에서 빌려 봤다. 
 
반 정도 읽다가 못 읽고 있었는데 반납 기간이 다가와서 3시간 조금 넘게 내리읽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이런 장점이 있다. 
 
2016년 9월 초판 1쇄된 책을 읽었다. 
요즘 번역해서 출간하면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읽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인간이란 완전하지 못해요. 언제나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 있어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이에요' 책 첫 페이지에 있는 말이다. 그리고 인정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나온 실수는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생각하는 잘못하고 너무 다른 잘못을 하고 있어서...
 
169
'행복해 보이는 목소리야'
자신의 슬픔을 감추기 위해 표현된 목소리를 행복해 보이는 목소리로 오해하는 다케야마
사람의 감정을 내 감정으로 쉽게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울한 사람의 모습은
위에처럼 우울을 감추는 감정으로 표현하고 있을지 모른다. 
쉽게 상대방의 감정을 내 감정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174.
'사랑한다는 것은 용서하는 거야'
이 책을 읽고 간단한 그런 용서가 아님을 생각해 봤다. 
 
198.
'타인에게는 깊은 인내를 가지고 관대하게 대하라. 당신도 남이 참지 않으면 안 될 결점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 이미타티오 크리스티
 
251.
'오오 나오미가 아니냐?'
반가움에 넘친 목소리로 아버지는 신발도 신지 않고 달려 나왔다. 
이 부분에서 문밖에서 문 열어주길 기다라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258.
인간이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야. 신이 아니거든. 같은 지붕 밑에서 산다는 건 서로 용서하며 산다는 것을 뜻한다. 
 
377.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를 선한 인간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을 비난하고 자기만 옳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료이치가 큰 은혜를 받았다는 그림이 있다. 
루오의 그리스도의 얼굴...
그림과 관련해서 쓴 글이 있어서 링크 걸어둔다. 
그림을 보고 있으니 료이치가 작품을 통해 느낀 감정이 어떤 건지 조금은 알듯하다.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2045

 

[루오] 그리스도의 얼굴 - 가톨릭일꾼

“미술은 내게 삶을 잊게 하는 수단이며, 한밤의 절규이고, 숨죽인 흐느낌이며, 억눌린 미소다. 나는 황량한 벌판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의 말 없는 친구다. 인류는 자신의 부도덕과 정결을 담장

www.catholicworker.kr

 
가볍게 읽다가 마지막에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역시 책은 편식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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