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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북리뷰

[BOOK]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맑은하루!! 2024. 1. 22. 22:35



 

 

1년에 책 한 권 읽기도 어려웠는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야 되는데

독서 편식이 심해

소설 인문학 이런 책을 거의 안 읽다 보니 살짝 걱정되는 것도 있었다.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독서모임하고 벌써 4번째 책이다. 

 

TV 시청을 좀 줄여보고자 신랑과 함께 좋아하는 프로그램 하나만 선택하기로 했다.

(과연 하나만 볼까?ㅎㅎ)

난 일요일에 하는 '뭉쳐야 찬다 3'

그리고 신랑은 월요일에 하는 '톡파원 25시'

그래서 책의 저자가 낯설지 않다.  

 

책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을 남겨본다.


르네상스라는 말은 불어로 부활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 참 모르는 거 많이도 알게 되었다.

시간 지나면 잊을 수도 있겠지만... 몇 가지는 기억이 오래갈꺼 같다. 

 


루브르박물관

https://www.louvre.fr/

 

Site officiel du musée du Louvre

#LouvreAnecdotes 🇫🇷 Savez-vous que cette œuvre est une fonte en bronze d’un groupe en marbre que l’on peut admirer au @chateauversailles ? 
-
🌅 La déesse Aurore, laurée de fleurs, descend de son char en forme de coquillage et répand su

www.louvre.fr

https://collections.louvre.fr/en/

 

Louvre site des collections

 

collections.louvre.fr

 

박물관 사진 캡쳐하러 홈페이지 들어갔는데 잠시 짬을 내서 클릭해 보는 걸 추천한다.

와 이건 책으로 절대 알 수 없는 스케일을 홈페이지 메인에 영상으로 걸어 두었다.

아래 링크는 루브르 박물관 온라인 컬렉션 사이트이다. 

책에 나온 사진을 찾아볼 수 있고 다운도 받을 수 있다.

많은 독자에게 미술을 알려주기 위해 책의 그림은 조금 아쉽다. 

책보다는 그래도 박물관 온라인이 조금더 잘 볼 수 있다.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순교(안드레아 만테냐)

https://collections.louvre.fr/en/ark:/53355/cl010064796

 

고대 그리스미술의 재현과 흑사병의 수호성인으로 화살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지만 화살 처형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노인과 손자(도메니코 기를란다요)

https://collections.louvre.fr/en/ark:/53355/cl010064987

 


비오7세의 초상(자크 루이 다비드)

https://collections.louvre.fr/en/ark:/53355/cl010057575


그림인데 벨벳천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 오래전에 어찌 그렇게 그릴 수 있었는지 대.단.하.다.

난 그게 인상이 많이 남는다.

그림은 보는 사람 마음이니까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

https://collections.louvre.fr/en/ark:/53355/cl010066723


처음 알았다.
'모나'는 이탈리아어로 유부녀의 이름 앞에 붙이는 호칭이라는걸...

'리자'는 작품 속 주인공의 이름으로 모나리자는 '리자 부인'인 거다.

작품을 보는 방향에 따라 미소가 다르게 보인다고 해서 책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째려보며(?) 책을 봤다.ㅎㅎ

 


낭만주의(대표작가: 제리코와 들라크루아..)


메두사호의 땟목(테오도르 제리코)

https://collections.louvre.fr/en/ark:/53355/cl010064841

 

한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여러 위험 요소들이 있었을 텐데 투쟁가처럼 비판을 그린 화가가 존경스럽다.
그렇듯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이다. 그리고 이 그림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슬퍼한 아이들을 생각나게 된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외젠 들라크루아)

https://collections.louvre.fr/en/ark:/53355/cl010065872


프리기아 모자(자유를 상징하는 모자로 프랑스 정부 공식 문장, 미국 상원 의원 문장, 스머프등..에서 볼 수 있다.)를 쓴 자유의 여신 리베르타스

바로크의 거장 페테르파우루벤스. 뭐 그렇다고 한다.
고전주의 회화에서 남녀가 오른손을 마주 잡는 것은 혼인을 상징한다고 한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알레고리'  뜻을 찾아봤다.
알레고리:  어떤 한 주제 A를 말하기 위해 다른 주제 B를 사용하여 그 유사성을 적절히 암시하면서 주제를 나타내는 수사법

 


오르세 미술관(인상주의로 떠나는 아름다운 기차역)

https://www.musee-orsay.fr/fr

 

Musée d'Orsay

Orsay rencontres · Conférences et entretiens Le 08 février 2024 L’aventure impressionniste · Les saisons

www.musee-orsay.fr

홈페이지 링크는 꼭 들어가 보길 추천한다. 책에서 보여준 사진하고는 진짜 비교 안 되게 홈페이지 들어가자마자 압도적인 박물관과 실내 전시의 영상을 보여준다. 홈페이지 링크를 단 '나'를 칭찬한다.ㅎㅎ

 

https://www.musee-orsay.fr/fr/collections

 

Les collections | Musée d'Orsay

Collections Acquisition · deux bustes de Charles Cordier

www.musee-orsay.fr

작품을 찾아볼 수 있는 컬렉션이다. 더 자세히 작품을 보고 싶으면 검색해서 찾아보면 된다. 

 

 

인상주의


인상주의:  화가가 대상을 바라본 그 찰나의 순간에 자신이 느낀 인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으로 화가 자신들의 순수한 감정만을 그림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작품들이다. 


인상주의 단어는 반어적 표현이었다. 평론가 루이르로이는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를 두고 "참 인상적인 그림인가? 이 얼마나 쉽게 그린 그림인가! 그림 속 바다 풍경의 완성도는 벽지보다 못한 수준이다."라고 조롱하고 헐뜯으며 인상 주의자들의 전시회라고  불렀다. 즉 인상주의라는 말은 너무 못 그려서 너무 황당해서 어이가 없어서 인상적이다는 반어적 표현인 거다.

 


밀레의 '만종'

https://www.musee-orsay.fr/fr/oeuvres/langelus-345


'만종'의 원제목은 '삼종기도'이다. 하루 세 번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드리기 위해 기도 시간을 세 번의 종으로 알려준다고 하여 삼종기도이다. 그림도 아름답지만 현실은 핸드폰의 알람이 삼종을 대신하는데 청아하게 울렸을 거 같은 종소리에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하는 그 모습을 상상하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림에는 정답이 없다. 맞는 말 같다. 보는 사람의 감정과 시선에 느껴지는 감정이 정답인 거다. 

 


사실주의 서막 쿠르베의 '오르낭의 장례식'

https://artsandculture.google.com/asset/a-burial-at-ornans/jwESwQ4qvb87oQ?hl=ko&ms=%7B%22x%22%3A0.5%2C%22y%22%3A0.5%2C%22z%22%3A9.869288155212262%2C%22size%22%3A%7B%22width%22%3A1.8562499999999995%2C%22height%22%3A1.9624974267683584%7D%7D



현대미술의 시작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 (에두아르 마네)

(https://www.musee-orsay.fr/fr/oeuvres/le-dejeuner-sur-lherbe-904

 

아래 책 228p '마네의 그림 앞에 선 이들'을 보면 당시 사람들이 인상주의 마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출처: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마네- 인상파의 아버지, 오래전(?) 학교 다닐 때 들어본 이야기.. 뭐 그렇다고

그냥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있다.
"인생의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네... 기쁘고 행복한 그림만을 그리기에도 인생이 이토록 짧은데, 왜 슬픔을 그린단 말인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행복한 그림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의 말이다.

 

 

로댕 미술관

https://www.musee-rodin.fr/

 

Accueil | Musée Rodin

Le musée Rodin-Meudon est fermé pour la saison hivernale et rouvrira au printemps 2024.

www.musee-rodin.fr

와~ 난 로댕 미술관에 와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꼭 시간내서 들어가 보시길.. 책에 소개된 그림이 영상으로 스치듯 나오니 더 반갑다.

 

https://www.musee-rodin.fr/musee/collections/oeuvres/porte-de-lenfer#group_1452-3

 

로댕의 '지옥문' 상단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책의 작가는 그 모습이 누구로 보이냐고 하는데 난 고민에 빠진 로댕이 보인다. 그리고 천국의 문과는 달리 지옥문은 미완성 작품으로 고정된 형태라 문이 안 열린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 '칼레의 시민들'에 나온 6명의 귀족의 솔직한 감정 표현이 인상 깊다.

https://www.musee-rodin.fr/musee/collections/oeuvres/monument-aux-bourgeois-de-calais#group_1433-2

 


'꽃 장식 모자를 쓴 여인'을 보고 글쓴이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빛으로 사랑하는 로댕을 바라보는 행복한 여인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난 여인의 슬픔이 보이는데 역시 그림에는 정답이 없다.

출처: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프랑스편



너무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인상주의가 무엇인지

고전주의가 무엇인지 

그거면 됐다.

모나리자가 리자 부인 그래 그거면 됐다.

시대적 배경 작품의 이야기 다 외우거나 알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문득 생각났을 때 펼쳐보면 되고

다른 채널을 통해 그림을 만나면

아~ '미술관을 소개해 드립니다'에서 봤는데...라며 또 찾아보면 된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겁을 먹었는데 읽으면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읽다 보면 그림 있는 곳을 몇 번씩 그림을 다시 보기 위해 페이지를 넘기며 되돌아보게 된다.
미술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끼시는 분들

난 미술하고 거리가 멀어~~라고 생각하는 분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에피소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있었다. 송구영신 예배드리고 새벽에 집에 들어와 보니 가운데 있던 스팀다리미를 머리맡에 있던 이 책위에 살포시 정리하고 막내가 이불을 너무 이쁘게 깔아두었다.
덕분에 책 위로 물이 흘렀다. 다행인 것은 뒤쪽 20페이지 정도만 젖었다. 막내의 이쁨 마음 상처될까 봐 아무 이야기 안 하고 도서관에 띠지 있는 새 책 사다가 제출했다. 새 책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지 않은지 되려 고마워하신다. 책이 손상되지 않게 스카치테이프로 붙어있던 바코드를 조심스레 제거해 주고 살짝 찢긴 부분이 생길 땐 너무 미안해하신다. 아래 책하단에 도서관 마크는 네일 지우는 걸로 지우면 된다고 해서 집에서 해보니 안 지워지고 번진다ㅜㅜ
이참에 하고 싶었던 손상된 책 복원해 볼 예정이다.
재단치고 다림질하고... 번진 물자국은 추억으로 소중히 남겨두고~~
이쁜 막내 마음씨에 더 오래 기억될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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