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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체력의 운동기록 3일차
운동하러 나간 시간 : 오전 6시 05분
운동 마치고 집에 도착한 시간 : 오전 7시 10분
걸음수 : 7452
운동거리 : 5km+
운동방법 : 느슨한 파워워킹 (전날 달리기가 넘 힘들어서..^^)
처음 운동 시작할 때 마음은 해야 되는데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1. 무조건 나가자.
제일 처음 운동할 때는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10분도 좋고 20분도 좋고 무조건 집 현관문을 열고 나가야 된다.
얼마를 운동해야 돼?
뭘 입고 나가야 돼?
뭘 신고 나가야 돼?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무조건 현관문 열고 나가는 게 시작이다.
처음에 나는 딱 20분만 걷다 와야지..에서 시작했다.
체력이 약한 것도 있고,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바람도 쐴 겸 현관문을 열고 나간게 처음이다.
핸드폰으로 10분 타임을 맞추고
그저 걸었다.
다행히 집 근처 복개천 운동길이 있어서 천천히 10분 동안 그 길을 찾아갔다.
그리고 알람이 울리면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컴백홈 했다.
처음 시작을 거창하게 잡으면 안 된다.
현관문 여는 게 처음이다.
지금도 역시나 저질 체력이지만
2년 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진 걸 느낄 수 있다.
일단 현관문을 열고 나가길...
2.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라
어느 정도 걷다 보니 21일 하면 습관이 생긴다는데...
한 달 (토, 일 빼고) 걸어볼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띄엄 띄엄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21일 빠지지 않고 하기로 했다.
그리고 스스로 벌칙을 만들었다.
중간에 빠지면 다시 제로셋하고 처음 1부터 카운터 하기로...
그래서 지금의 습관이 생겼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 제일 무서운 거 같다.
이 2가지 방법이 운동습관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게을러지는게 사실이다.
한동안 많이 아파서(두드러기, 감기..등등.ㅠㅠ) 못하고
장마철이라 비가 온다고 못하고...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은 점점 또 힘들어졌다.
그래서 또다시 마음잡았다.비가 오면 우산이라도 들고나간다고...
그렇게 시작해서 다시 한달이 다 돼간다.
다시 운동 루틴이 생겨 감사하다
막내가 방학 때 함께 달리기를 한다고 해서 더 달리기를 쉬지 못한 이유도 있다.
너무 피곤한데, 막내는 깨워달라고 하고,
그래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오늘 운동할 거야? 속삭이듯 이야기하면
'응.. 가야지...' 비몽사몽 벌떡 일어나는 막내다..
난 비록 졸리지만 덕분에 힘들어도 운동하게 된다.
또 피곤하면 안 할 수 있고
아프면 당연히 못할 수 있을 테지만
노력해 볼란다.
언젠간 5km 마라톤에 나가는 걸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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